밤 보관법 밤 통조림 만들면 쉽게 보관할 수 있어요

이번 추석에 아버님께서 미리 주워다 놓으신 산 밤을 한 봉지 가져왔는데요.

물기를 말린 후 보관해야 하므로 신문지를 넓게 펴 놓고 밤을 말린지 이틀째...

꿈틀꿈틀 밤 벌레가 보이지 뭐예요.

그래서 급히 손질해서 밤 라떼로도 먹고 간식으로도 먹으려고 통조림을 만들었어요^^

 

오늘 만든 밤 통조림인데요.

이미 벌레 먹은 게 너무 많아 도려내고 만들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이 밤은 산 밤이라 알이 매우 작아요.

그러나 마트에서 사 먹는 큰 밤보다 맛이 더욱 달고 몸에도 좋아 약 밤이라고 불리지요.

 

 

그런데 약을 치지 않고 자란 밤이라 이미 밤 벌레가 이렇게 많이 먹었더라고요...ㅠ ㅠ

밤 벌레는 생존율도 너무 강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밤을 다 갉아먹을 때까지 산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가장 보관하기 어려운 게 밤이라고들 말씀하시지요^^

그럼 밤 통조림 만들어 볼게요.

 

 

1) 밤은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10여 분이 지나 알맹이가 불면 장갑을 끼고 껍질을 벗겨내요.

 

 

■ 관련 글

▶ 밤껍질 쉽게 벗기는 방법과 생밤 보관법 [링크]

 

2) 깐 밤은 찬물에 30분 담가 전분기를 빼 주세요.

3) 전분기가 빠진 물은 버리고 새 물을 받아 밤을 살짝 삶아내요.

 

 

4) 또 1차로 삶아 낸 물은 버리고 새 물을 밤이 잠길 만큼 담은 후 설탕을 4~5숟가락 넣어주세요.

※ 참고로 저는 밤 양이 4 국그릇 나올 양이니 이보다 적거나 많다면 설탕을 가감하세요.

 

 

5) 그리고 물엿도 두어 번 짜서 넣어주세요.

맛을 보고 살짝 달달한 정도로요~

 

 

6) 그리고 중간 불로 물이 반쯤 줄어들 때까지 졸이세요.

※ 통조림으로 만들거라 물을 너무 많이 졸이시면 안되요.

 

 

7) 마지막으로 꿀도 두어 번 짜서 둘러주고 통에 담아주면 완성이에요^^

 

 

그런데 맛을 보고 싱겁다면 입맛에 맞도록 꿀만 조금 더 추가하세요.^^

 

작년에는 밤이 성해서 밤 통조림 지인들께 선물로도 드렸는데요.

올해는 모양이 좋지 못해 우유 넣고 밤 라떼를 열심히 만들어 먹어야겠네요^^

그럼 집에 밤이 많다면 밤 통조림 만드는 방법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