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침국 저녁국 굴 북어 들깨미역국 어때요?
저는 바닷가와 먼 충청도 사람인지라 굴 음식은 비린내가 나서 잘 먹지 못합니다.
그런데 몇년 전 겨울, 집들이에 가니 굴 북어 들깨 미역국을 주시더라구요.주춤거리다가 먹었는데 어쩜 굴 음식에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북어와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비린내가 전혀나지 않고 북어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이보다 더 좋은 겨울철 국거리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 뒤로 저도 겨울철이 다가오면 생굴을 사다가 꼭 굴 북어 미역국을 끓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고 전라도 태생인 신랑도 한그릇 뚝딱 비워주었네요^^
굴 두봉지를 넣었는데도 서로들 미역국 속에 굴만 찾는통에 굴이 모자랐습니다.^^
미역국 만드는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하지요.
그럼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1) 불린 미역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꼬옥 짠 뒤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 일전에 미역초무침 만들때 말씀드렸지만
미역 깨끗이 씻지 않으면 흙이 씹히는 경우가 있더군요.
국으로 끓여 먹었기에 소량의 흙이 들어갔을 땐 몰랐던 것 뿐이더라구요.
그러니 꼭 깨끗이 씻어 주세요^^
2) 건 북어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물에 헹구어 건져냅니다.
3) 생굴도 물에 씻어 건져냅니다.
4) 북어와 미역에 참기름을 넣고 볶아줍니다.
※ 미역국에 참기름을 넣어 볶는 이유는
참기름이 미역의 요오드 흡수율을 높여주기때문입니다.
5) 한소끔 끓어오를 때 굴을 넣고 국간장 2t와 들깨가루 2t를 넣어줍니다.
※ 국간장 대신 멸치액젓을 넣으면 더욱 깊은 미역국 맛이 나며
국간장도 브랜드마다 염분의 농도가 다르므로 한스푼 넣어 맛을 보고 추가합니다.
들깨가루도 개인 취향에 따라 가감 할 수 있습니다.
국이 완성되면 국그릇에 담을때도 굴이 올라오도록
예쁘게 담아주는것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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