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니 토실토실한 햇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 가로수길에는 은행알이 우두 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떨어진 은행알을 보면서 햇밤과 햇은행을 듬뿍 넣은 영양밥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바로 해 먹었네요^^
원래 단호박이 들어간 영양밥이라고 하면 대추와 햇밤 등을 넣고 밥을 지은 후 단호박 안에 지은 밥을 넣고 다시 찜기에 쪄내는 게 일반적인데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저는 단호박을 밥 지을 때 함께 넣고 지었어요.
그래서 밥을 뒤집을 때 호박이 으깨져 밥알과 섞이니 노란 호박 영양밥이 되었네요.^^
밥만 먹어도 달콤하지만, 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비빈 후 나물을 올려 먹으니 더욱 맛있어요.
■ 4인 기준 재료
▶ 단호박 반 개 , 은행 15알, 밤 7개, 대추 6개, 표고버섯 5개, 찹쌀 2공기, 멥쌀 1공기, 잡곡류 1공기
※ 정해진 재료가 아니므로 집에 있는 재료만 넣고 간편하게 지어 드세요.
고구마, 잣, 팥, 콩 등 추가 가능
■ 영양밥을 짓기 위한 재료손질
1) 단호박 손질 (호박 대신 고구마를 넣으셔도 좋습니다)
단호박 껍질은 그냥 벗기려고 하면 딱딱해서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물기가 묻은 상태로 봉지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5분간 돌려 껍질을 익힌 후 벗겨냅니다.
껍질 벗기기 전에 씨를 먼저 제거하고요
옆으로 눕혀 칼로 쓱쓱 껍질을 벗겨냅니다.
그리고 깍둑깍둑 썰어주세요.
2) 대추 손질
깨끗한 물에 헹군 후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채 썰어주세요.
3) 밤 손질
밤껍질은 뜨거운 물에 10분 불린 후 벗겨내고 한입 크기로 썰어 찬물에 담아 전분기를 뺍니다.
4) 은행은 기름을 넣지 않은 프라이팬에 볶은 후
완전히 식혀 양손으로 문질러 껍질을 벗겨냅니다.
5) 표고버섯은 찬물에 불려줍니다.
6) 쌀은 분량이 정해진 건 아닙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곡류를 많이 놓으면 되는데요.
저는 찹쌀 2컵에 멥쌀 1컵 그리고 혼합 곡류 한 컵을 넣었습니다
준비된 쌀은 깨끗이 씻어 채반에 받쳐 놓고요.
밥물을 맞출 때는 소금을 살짝 넣어 간한 후
찹쌀이 많이 들어갔다면 평소보다 물을 조금 적게 넣고요.
멥쌀이나 잡곡류, 밤이나 은행 등의 재료가 더 많이 들어갔다면 평상시 밥 지을 때보다 물을 조금 더 넣어주세요.
그리고 준비된 재료를 모두 올려주고
압력솥이나 전기밥솥에 밥을 지어주면 맛있는 영양밥이 완성됩니다.^^
그냥 드셔도 맛있지만, 고춧가루, 간장, 참기름, 대파, 깨소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 드셔도 좋아요.
그럼 가을 맞아 영양밥도 한번 만들어 드세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국 메뉴 깔끔하고 담백하게 북엇국 끓이는 방법 (0) | 2017.09.21 |
---|---|
간단한 아침메뉴 든든한 두부 바나나 셰이크 만드는방법 (1) | 2017.09.20 |
담백함과 감칠맛이 살아있는 고기국수 만드는 방법 (0) | 2017.09.13 |
선선한 가을 날씨에 더욱 별미인 백주부님 감자짜글이 만드는 방법 (0) | 2017.09.13 |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제철 맞은 갈치조림 맛있게 만드는 방법 (0) | 2017.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