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무주 덕유산에 위치한 시골 마을입니다.
그래서 시부모님께서는 직접 농사지으신 곡식이며 특산품을 택배로 때에 따라 보내주시는데요.
9월이 되면 아버님께서 허가된 산에 오르셔서 직접 채취하신 자연산 송이버섯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어김없이 올해도 송이버섯을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소고기와 무 송이버섯만을 넣고 끓인 가을 향을 담은 송이 버섯국입니다.
송이버섯은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으로도 먹지만 무엇보다 향으로 먹습니다.
그래서 향신료인 마늘이나 파는 송이버섯 요리에 넣지 않습니다.
송이버섯은 잎이 피지 않은 동그란 형태에 줄기가 곧게 펴진 것이 가장 향이 좋고 상품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품 가치가 있는 송이는 장사꾼들이 사 가고요.
사진처럼 잎이 핀 송이는 국을 끓여 먹거나 고기와 함께 구워 먹기도 합니다.
또 생으로 그냥 먹기도 하며 편도에 좋아 꿀에 절여 놓았다가 목이 아플 때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그럼 송이버섯 뭇국을 끓여보겠습니다.
1) 무는 필러로 쳐서 얇게 깎아 준비합니다.
※ 이건 저희 어머님께 배운 방식으로 국을 끓일 때 무를 빨리 익히는 방법입니다.
2) 자른 무에 물을 넣고 팔팔 끓어오르면 소고기를 넣어줍니다.
저는 부드러운 양지를 사용했습니다.
3) 국이 끓는 동안 송이를 손질할건데요.
물에 오래 씻으면 향과 영양분이 날아가므로 흙만 씻어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헹굽니다.
4) 씻은 송이는 칼을 대지 않고 손을 사용해 쭉쭉 찢어줍니다.
5) 팔팔 끓고 있는 소고기 뭇국에 송이를 넣어줍니다.
6) 그리고 깔끔하게 소금으로 간 합니다.
그럼 금세 가을철 보양식 송이버섯 뭇국이 완성되었습니다.^^
송이버섯은 소고기뭇국뿐만이 아니라 미역국에 넣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빨리 먹을 거라면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그러나 바로 먹지 않을 거라면 키친타올에 싸서 냉동 보관했다가 국을 끓여 드세요.
그럼 9월 초부터 10월 초까지만 먹을 수 있는 송이 버섯국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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