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집에 놀러 갔다가 락스를 그냥 물에 부어 맨손으로 행주를 소독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하라고 하니 "락스 소금으로 만든 거라 괜찮아"라며 안심을 하고 사용하는데 가르치듯 말하는 것 같아 더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락스의 성분은 정말 소금으로만 만든걸까요?
천연소금을 원료로 만들지만 소금만 들어가는것이 아닙니다.
염산과 가성 소다(수산화나트륨), 염소가스와 물을 섞어 만들게 됩니다.
■ 사용량을 지키지 않고 무심코 그냥 부어 사용하는 락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락스는 사용량을 지켜 사용하면 살림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많이 부어 사용하면 더 깨끗해질 거라는 생각에 농도를 진하게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요.
락스 농도를 진하게 사용할 때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드리겠습니다.
1) 마스크를 끼고 락스 원액만을 대야에 부었습니다.
2) 원액에 머리카락 한 뭉치를 넣어보겠습니다.
(머리카락은 아는 미용실에서 구해왔습니다.)
머리카락을 처음 넣은 상태입니다.
3분이 지나면서 원액이 탁해지고 머리카락도 푸석해 지고 있습니다.
약 10분 후 머리카락이 녹아내리면서 거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5분~20여 분 사이가 되니 머리카락이 많이 녹아 내렸습니다.
그리고 30여 분이 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완전히 녹아내려 사라졌습니다.
■ 그렇지만 고무장갑을 껴서 안전하다?
아닙니다. 락스는 산화되면서 독가스인 염소가스를 발생하는데 농도를 진하게 사용하는 경우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 심하게는 세포까지 침투하여 유전자를 변이시키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 올바른 락스 사용량 알아두기
락스는 행주를 소독할 때나 화장실 청소할 때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사진을 보면 변기, 쓰레기통 청소 시 물 1리터에 40ml를 사용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 40ml는 어느정도 일까요?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20cc 약병입니다.
20cc 선만큼 채운 양이 20ml이므로 이 정도의 양을 2번 넣으면 40ml가 됩니다.
어른 숟가락으로 재어보니 3숟가락에 3/1를 넣은 양이 20ml가 되네요.
■ 락스 사용 시 주의점
1) 뜨거운 물을 넣는 경우 염소가스가 더욱 많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찬물을 사용합니다.
2) 식초나 과 탄산수소 베이킹소다와 같은 다른 물질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강력한 염소가스가 생기므로 절대 다른 물질과 혼합하지 않습니다.
3) 고무장갑은 필수이며 환기된 상태에서 사용합니다.
4) 부식성이 강하므로 금속류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럼 락스 사용하실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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