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봄철 면역력 향상과 원기회복에 좋은 풋마늘 장아찌 만드는법

봄철 면역력 향상과 원기회복에 좋은 풋마늘 장아찌 만드는법.  

금세 잡힐 줄 알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2주가 연장되었습니다.

더구나 미세먼지 및 호흡기 질환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봄철이라

지금은 어느 때보다 더욱 면역력을 향상해 건강관리를 잘 해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면역력 향상은 어떻해 올려야 할까?

보약을 지어먹는 것도 체력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몸이 필요로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충족시켜줘야 면역력이 향상됩니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때그때 나오는 제철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10분 20분이라도 잠깐의 스트레칭 및 잠을 잘 자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방에서 원기보충제라고 알려져

알리신이 풍부한 풋마늘장아찌 만드는 법 소개합니다.

마늘은 알이 꽉 찬 5월에 수확을 하는데요.

풋마늘은 마늘이 아직 여물기 전 상태를 말하며

알싸한 맛이 적고 잎이 부드러우며 살짝 단맛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시골에서 자랐는데 이 시기에는 풋마늘을 뽑아

그냥 고추장에 찍어 먹기만 해도 한끼 반찬이 되었습니다.

풋마늘 요리로는 고기볶음(불고기나 제육볶음)에 넣기도 하고 김치를 담궈 먹기도 하며...

또 김무침이나 멸치볶음에 넣기도 합니다.

 

■ 왜 풋마늘이 원기 보충제인가?

1. 알리신 성분에 주목하라!!

마늘에 들어있는 알싸한 맛인 알리신 성분은

소화를 도와주며 기를 보충하는데 매우 좋은 음식으로

몸에 활력을 주며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

2. 설파이드 성분에 주목하라!!

풋마늘에 함유된 설파이드 성분은 암과 혈관질환에 좋으므로

평소 고지혈증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신 분이나

암 가족력이 있으셔서 걱정되시는 분들이 섭취하시면 예방 및 혈관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이 외에도 풋마늘에는 다양한 비타민군과 미네랄,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풋마늘 장아찌 기존 간장 장아찌처럼 간장만 끓여 들이부으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이 만드셔야 장아찌의 맛이 깊어지고 고급스러운 맛을 내실수 있습니다.

■ 재료: 풋마늘 한단, 청양고추

간장물: 다시육수 200ml, 간장 200ml, 식초 100ml, 설탕 2큰술, 국간장 3큰술, 매실청 1큰술

유리병 사용시 열탕소독

플라스틱통 사용시 소주로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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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드시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야

자칫 간장 맛 식초 맛만 날 수 있는 장아찌에 칼칼함이 더해져 맛이 깊어지고요.

2) 그냥 생수에 간장과 식초 및 설탕을 넣고 간장 육수를 만드시는 것보다

 다시다 육수 및 멸치육수를 내어 간장과 재료를 혼합해 간장 육수를 만드셔야

장아찌도 그냥 장아찌가 아닌 깊은 맛의 고급스러운 장아찌 맛을 내실수 있습니다.

그럼 함께 풋마늘 장아찌 만들어 보겠습니다.

 

 

마트에서 한단에 2900원을 주고 사 왔는데요.

더욱 잎이 초록초록 싱싱하고 키가 작고 알 쪽이 불그스름한 것을 사려고 했으나...

마트에 파는 풋마늘이 이것뿐이라 아쉬움을 머금고 사 올 수밖에 없었네요.

그럼 풋마늘을 손질해 볼 건데요.

그냥 누런 잎만 떼고 뿌리만 자르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 텐데요.

풋마늘 손질법은 생각 외로 꼼꼼한 세척이 중요합니다.

 

 

먼저 뿌리를 자르고 누런 잎을 떼어내 주세요.

그리고 잎 사이사이를 보면 이렇게 흙이 매우 많이 묻어있는데요.

대파와 같이 잎과 줄기 사이 어느 표면만 흙이 묻어 있는 게 아니라...

더 깊이 줄기 쪽 깊은 곳까지 흙이 상당히 많이 묻어있습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흐르는 물에

잎마다 속 속을 하나하나 펼쳐주면서 흙을 손으로 잘 문질러 세척해 주셔야 하는데요.

뿌리가 있는 줄기 쪽도 열어보면 깊은 곳까지 흙이 많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잘라 한번 더 세척을 해 줄 건데요.

 

 

이렇게 깨끗이 세척했다고 하는데도 줄기 속에 흙이 묻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세 번 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해 주도록 합니다.

 

 

이렇게 흔들흔들 흙이 잘 떨어져 나가도록 세척해 주시는데요.

 

 

보시면 이렇게 흙이 베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요.

 

 

유리병이나 스테인레이스 대야에 대파를 담아주세요.

유리병에 장아찌를 담그실 경우에는 열탕 소독을 해 주셔야 하는데요.

※ 열탕 소독은 어떻게 해야 하나?

냄비에 찬물을 담고 유리병 입구가 거꾸로 가게끔 세워 중간 불로 끓이기 시작한다.

물이 팔팔 끓이시작하면 2~3분간 중 약불로 줄여 소독을 한 후

건져내어 물기를 완전히 말린 다음 사용한다.

냄비에 넣는 물은 얼마나 넣어야 하는가?

유리병을 거꾸로 세웠을 때 5/1 지점만 오게끔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반 플라스틱 통에 장아찌를 담그시는 경우에는

소주를 통에 살짝 부어 한 바퀴 골고루 돌려 소독하신 후 말려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풋마늘 장아찌에 절대 빠지면 아쉬운 청양고추 썰어주시고요.

저는 5개를 사용했어요~

 

 

청양고추 역시 풋마늘에 함께 넣어준 후...

간장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육수를 끓일 건데요.

다시마 육수를 만드실 거면

물 300~400ml에 다시마 1~2장(다시마의 두께와 크기에 따라)을 넣고 

강불로 시작해 물이 끓어오르면 중 약불로 줄여 15분 끓인 후 육수를 식혀놓으시면 되고요.

저처럼 멸치육수를 만드실 거면

다시마와 내장 뺀 멸치 및 표고버섯을 넣고(표고 없으면 생략 가능) 육수를 만드시면 되는데...

최종 간장물에 들어가는 육수의 물이 200ml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육수를 끓이는 과정에서 물을 딱 200ml만 넣게 되면

수분이 많이 증발하므로 이를 생각해 조금 더 물을 붓고 육수를 만들도록 하세요.

 

 

그리고 만든 육수 200ml에 간장 200ml, 식초 100ml,

국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매실청 1큰술을 넣고

중간 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거품은 모두 깨끗이 걷어내고요

약한 불로 줄여 설탕만 녹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2분가량 끓인 후 불을 꺼 줍니다.

간장물은 오래 끓이면 쓴 맛이 나니 반드시 가볍게 끓여냅니다.

 

 

그리고 재료에 팔팔 끓인 간장물을 그대로 부어주는데요.

간장물이 적어 보인다고요?

아뇨 재료가 점점 숨이 죽기 때문에 간장물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한번씩 뒤집어 주시고요.

 

 

플라스틱 통은 소주를 둘러 한번 소독을 해 주세요.

 

 

그리고 온전히 간장물이 식은 후 풋마늘 장아찌를 통에 담아주고요.

 

 

무거운 사기그릇을 눌러 재료가 간장물에 푹 잠기도록 해 주세요.

 

 

그 다음 뚜껑을 덮어 서늘한 실온에 하루 둔 다음

냉장고에 넣고 바로 꺼내 드실 수 있는데요.

 

 

하루가 지난 장아찌의 상태.

간장물만 따라내어 한번 더 끓여 식힌 후 부어주면 더욱 오래 장아찌를 보관하실 수 있지만...

양이 적거나 빨리 드실 예정이라면 한번 더 간장물을 끓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상태로 바로 드셔도 되는데 저는 한 개 집어먹고

아삭하고 입맛이 돌아 4~5개 연달아 집어 먹었네요.

 

 

느끼한 고기를 먹을 때도 금상첨화.

짜지 않고 아삭하여 그냥 밥반찬으로 맛있는 햇마늘 장아찌인데요.

 

저는 저녁에 마늘 카레를 만들어 장아찌를 올려 먹었어요. ㅎㅎ

정말 환장하고 뚝뚝 한 끼를 맛있게도 먹었네요.

그럼 햇마늘 장아찌 만드셔서 원기 보충하시고 면역력 높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