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에게 좋은 음식 사골 국 끓이는 방법

올케가 얼마 전 예쁜 조카를 출산했습니다.

조리원에 들어가면 편하겠지만 조산 기로 대학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다가 출산을 한 터라 엄마와 떨어져 있던 첫째 조카가 분리불안이 생겨 집에서 몸조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사는 저도 몸조리를 도와주게 되었는데요.

나름 산모에게 좋은 음식과 산모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찾아 만들어 주었는데 문득 저 몸조리 할 때 시어머님께서 사골을 고아 주신 게 생각나더군요.

계속 미역국만 먹다가 사골국을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요.

A. 방송에서 사골이 좋다 나쁘다 여러 번 말이 많았는데?

사골이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으로 잘 못 알려져 관절염 환자분들이 그간 섭취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뼈에는 도움이 되진 않고, 몸 회복에 좋은 단백질 성분이 풍부해 원기회복을 도와주며 젖이 잘 돌게 하므로 산모에게는 좋은 음식으로 꼽힙니다.

그럼 오늘은 사골국 끓이는 방법 소개합니다.

 

 

보통 사골은 앞다리 사골과 잡뼈를 넣고 고는데요.

가장 위 돼지 족은 정육점 아저씨께서 산모와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며 함께 고라고 서비스로 넣어주셨어요.

비용은 사골의 크기나 등급,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는 약 8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사골을 고아볼게요.

 

 

1) 사골을 찬물에 담가 3시간 핏물을 빼 줍니다.

이때 중간에 물을 3~4번 갈아주면서 핏물을 빼 주세요.

 

 

2) 생강 2~3쪽을 넣고 1시간 끓여줍니다.

 

 

처음 1시간 끓인 물은 이렇게 불순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모두 따라버립니다.

 

 

그리고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어낸 뒤 물을 받아 3~4시간씩 3번 최소 9시간~12시간을 고아줍니다.

 

 

3~4시간 끓이다가 사골이 진하게 우러나면 다른 냄비에 육수를 부어줍니다.

사골은 다시 찬물을 부어 2차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처음 우러나온 사골육수입니다.

색상이 꽤 진하지요?

 

 

■ 사골 기름기 걷어내는 방법

1) 육수가 식으면서 위쪽에 맑은 기름이 뜨는데요.

대충 국자로 기름을 걷어내고 육수가 완전히 식으면 김치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2) 그리고 2차 3차로 끓인 육수를 식혀 함께 처음 끓인 육수와 섞어줍니다.

 

 

3) 냉장고에 넣어두면 기름과 육수가 완전히 분리되어 기름 막이 위에 생기는데요.

기름 막을 국자나 수저로 싹 걷어내면 기름이 말끔히 제거됩니다.

 

 

우유처럼 뽀얗고 푸딩처럼 육수를 깨끗하고 진하게 잘 나왔습니다.

 

사골국은 대파를 썰어 넣어야 맛있는데 마침 대파가 떨어져 넣지 못하고 먹었네요. ㅠ_ㅠ

이번에 사골국을 끓이면서 더워서 힘들었는데요.

올케도 사골이 진하니 맛있다며 전화 오고 아이들과 남편도 잘 먹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더군요.

9월에 접어드니 바람이 찹니다.

환절기 몸 관리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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