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대장내시경 준비와 검사비용 후기
개그맨 유상무씨가 대장암 3기라는 소식을 접하고 저희집도 암에 취약한 가족력이 있는지라 대장내시경을 후딱 예약했는데요.지금은 검사를 받고난 후 대장내시경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어 궁굼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과정과 검사비용 등 궁굼 하실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대장내시경을 예약하면서 위도 함께 검사하려고 수면 위 대장내시경을 예약했습니다.
내시경 잘한다고 소문난 내과는 검사하시려는분들의 예약이 많기때문에 일주일 전 미리 병원을 방문해 예약을 하셔야 한답니다.
전화가 아닌 병원을 방문해 예약해야하는 이유는...
대장을 비우는 약을 받아와야 하기때문인데요.
■대장내시경 검사 준비과정은 이렇습니다.
저는 11시 예약을 잡았는데요.
전날 점심은 꼭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어야 합니다.
또 몇일전부터는 대장에 잘 달라 붙는 김과 해조류는 피하셔야 하며 소화가 잘 안되고 질긴 콩나물은 최악이므로 몇일전부터는 섭취를 금합니다.
그런데 정말 간호사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ㅠㅠ
제가 전날 점심에 죽을 먹지 않고 약을 먹으면 다 비워낼수 있을줄 알고 김밥과 떡볶이를 먹었더니 검사후 의사 선생님께서 대장청소가 깨끗하게 되어있지 않아 음식물이 들어있는 대장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 대장을 비우는 약은 이렇게 먹습니다.
▼▼▼▼▼
검사 전날 오후 5시쯤 길쭉한 약 두포를 500ml 물통에 담고 흔들어 준 다음 다 마시고요.
30분 후 또 다시 500ml 물통에 약 두포를 넣고 흔들어 또 다시 다 마셔줍니다.
이 후 500ml 물 4통을 마셔줍니다.
배가 아프기 시작하는건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가만히 앉아 있는것보다 일어서서 움직이니 더 빨리 신호가 오구요.
저는 2~30분 지나니 화장실을 가게 되더군요.
■ 약을 먹고 힘들었는지?
배가 아프기 시작할 때만 조금 힘듭니다.
이후 화장실을 가고 싶을때 아픈건 처음처럼 아프지는 않아요.
허나 물을 4통이나 마셔야 하는게 참 곤욕스럽더군요.
한 두시간 가량 화장실을 열심히 다녀오면 잠잠해지면서 편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끝나느냐? 아닙니다.
다음날 아침 6시경 위와 같은 방법으로 또 약을 넣은 500ml 2통과 물 4통을 드시고 두시간 가량 화장실을 다녀온 후 예약된 시간에 검사를 받습니다.
■대장내시경 받을때 혼자가도 될까?
저도 남편도 혼자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 검사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위 대장내시경인 경우 3~40분 걸린다고 간호사가 말해주더군요.
수면에서 깨어나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어 빠르면 1시간에도 깨어나고 늦어도 2시간이 걸린다는데...
저는 11시에 검사를 시작해 오후 4시가 다 되어서야 간호사가 깨워서 일어났습니다.
깨어난 후에는 내시경 검사결과를 듣고 집에 돌아오게됩니다.
■ 대장내시경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수면 위 대장내시경에 용종 4개를 떼어서 34만원 들었네요.
그런데 용종의 크기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며 크기가 큰 경우 입원해서 떼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대장내시경 받으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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