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달걀 장조림은 간장에 만드는데요.
매번 그 반찬이 그 반찬이란 물린 생각이 들었고요.
또 짜지 않으면서 달걀색이 진하게 나오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달걀 장조림에 카레를 넣어 보았던 게 우리 집 인기 반찬이 되어 버렸네요^^
이번에는 카레를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넣었더니 카레 색상이 진하게 나왔고요.
일반 간장 장조림 할 때도 색상을 예쁘게 내고 싶다면 카레를 조금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럼 짜지 않으면서 달걀 장조림 색을 예쁘게 내는 방법과 더불어 카레 달걀 장조림 만들어 볼게요.
냉장고에 있던 달걀은 바로 삶지 말고 실온에 2~30분간 놔두셔야 삶았을 때 예쁜 모양이 나와요.
1) 먼저 달걀을 삶을 때는 소금 한 숟가락과 식초를 넣습니다.
※ 달걀을 삶을 때 소금을 넣는 이유는?
▶소금은 달걀 껍데기 속으로 침투해 단백질을 응고시켜 껍질과 흰자를 분리합니다.
그러므로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고 더불어 단백질의 씹는 식감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또 달걀흰자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응고시켜주는 역활을 하는 식초도 한 바퀴 둘러주세요.
2) 다 삶은 달걀은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껍질을 벗겨냅니다.
3) 15개 분량의 삶은 달걀을 냄비에 담고 물은 달걀이 잠길 정도로 부어주세요.
4) 진간장 7숟가락 넣어줍니다.
5) 맛술 한 바퀴 둘러주고요. (맛술 넣었기 때문에 후추는 넣지 않아도 돼요.)
6) 설탕 2스푼 넣어주세요.
7) 물엿이나 올리고당은 1숟가락 넣어주고요.
8) 가장 중요한 카레는 취향껏 넣어주시는 게 좋은데 저는 3스푼 정도 넣었어요.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일반 간장 달걀 장조림 할 때에도 카레 가루를 조금 넣으면 맛도 색상도 더욱 좋아요.
9) 그대로 강한 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아 졸이기 시작해요.
10) 그리고 나중에 물이 반 정도 줄어들면 약한 불로 줄이고 서서히 졸여야 달걀색이 진하고 맛이 짜지 않아요.
※ 간장 장조림도 똑같이 중 약한 불로 졸여줘야 색이 진하고 맛이 좋답니다.
이렇게 완성된 장조림은 냉장고에 넣어 두셨다가 드시면 되는데요.
달걀로 장조림을 만든 경우에는 미리 반찬 통에 썰어서 담아두면 노른자가 다 으깨지죠.
그러므로 드실 때마다 조금씩 썰어 접시에 담아 드시는 게 좋아요.
그럼 매번 간장 장조림이 지겨우시면 카레 달걀 장조림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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